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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

21.04.13 경향신문 "국내 갯벌, 연간 승용차 20만대 온실가스 흡수잘피림등 연안습지 '가성비 높은' 탄소저장고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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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산화탄소 흡수 
세계 5대 갯벌 중 하나로 꼽히는 국내 갯벌이 연간 승용차 20만 대가 내뿜는 분량에 맞먹는 
48만 4500t의 온실가스를 흡수하는 것으로 확인됐다. 
이는 소나무 약 7340만 그루가 연간 흡수하는 이산화탄소량과 비슷하다. 
이러한 연안습지 생태계를 '블루카본'이라 하며, 기후변화 대응책으로 떠오르고 있다. 

연안습지의 연간 이산화탄소 흡수량을 보면 총 50만 452t이고, 
이 중 갯벌은 국내 전체 갯벌의 98%를 차지하는 비식생(식물이 살지 않는) 지역으로, 
면적이 훨씬 넓어 이산화탄소 흡수량도 압도적으로 높았다. 

세계적으로 블루카본이 주목받고 있다. 
이유는 해안 생태계를 보호라 뿐 아니라 비용 대비 온실가스 흡수 능력이 뛰어나기 때문이다. 
식물은 광합성을 통해 대기 중 이산화탄소를 흡수하고 저장하는데,
블루 카본은 이보다 훨씬 더 빠른 속도로 유기물을 정화하고 더 많은 탄소를 땅속에 저장한다. 
그린 카본보다 분포 면적은 훨씬 작지만, 조성 비용이 적게 들고 탄소 흡수 속도는 50배가량 빠른 것으로 알려져 있다. 

하지만 간척사업 등 개발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등으로 연안습지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. 
IPPC(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)에 따르면 연안습지가 감소하며 
전 세계적으로 매년 최대 54t의 이산화 탄소가 흡수되지 않고 대기 중에 배출되고 있다.
이 양은 국내 온실가스 배출량의 최대 7.4배, 전 세계적으로는 10분의 1 정도에 해당한다. 

이에 정부는 내년부터 갈대 등 2025년까지 연안습지를 일정면적 우선 복원할 계획이다. 
김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"전 세계 국가들은 각 국이 보유한 블루 카본 자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투자를 하는 중이나 우리나라는 아직 자료조차 축적되어있지 않았다"며 연구를 통해 이를 보존하고 발굴할 수 있는 중장기적인 계획을 추진해야 한다고 말했다. 

연안습지


*연안습지에는 갯벌, 염습지, 잘피림등이 포함된다. 
 염습지는 갈대와 칠면초 등 염생식물이 서식하는 연안 모래언덕이나 갯벌을 칭하고
 잘피림은 바닷물에서 꽃을 피우는 거머리말과 새우말 등 현화식물의 군락지를 의미한다. 

*블루 카본(blue carbon)
온실가스를 흡수하는 맹그로브 숲, 염습지, 잘피림 등 해안 생태계를 이르는 말
열대우림과 침엽수림은 그린카본(green carbon)이라 한다. 

 

*원문:[기후변화와 블루카본](1)국내 갯벌, 연간 승용차 20만 대 온실가스 흡수…‘블루 카본’ 뭐기에 - 경향신문 (kha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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